🔸 MBTI 테스트 혹평 🧨

 



🔷 존재하는 최악의 성격 테스트 중 하나라 혹평 받는 중

마이어스-브릭스 유형 지표(Myers-Briggs Type Indicator, MBTI)는 농업대학을 졸업한 소설가 캐서린 쿡 브릭스(Katharine C. Briggs)와 캐서린의 딸이자 정치학을 전공한 미스터리 소설가 이자벨 브릭스 마이어스(Isabel B. Myers)가 카를 융의 초기 분석심리학 모델을 바탕으로 1944년에 개발한 자기보고형 성격 유형 검사로, 사람의 성격을 16가지의 유형으로 나누어 설명한다.

이 지표는 본래 제2차 세계 대전의 발발 이후 징병제로 인해 발생한 인력 부족 및 총력전으로 인한 군수 공업의 수요 증가로 남성 노동자가 지배적이던 산업계에 여성이 진출하게 되자, 이들이 자신의 성격 유형을 구별하여 각자 적합한 직무를 찾을 목적으로 1944년에 개발되었다.

MBTI의 개발자인 캐서린 브릭스와 이저벨 마이어스 둘 다 학문으로서의 심리학을 전공하지 않았다. 그리고 이 테스트는 당시 미국의 여러 정부 기관과 교육 기관에서 채택되긴 했지만, 그 이후로 수십 명의 과학자들이 MBTI가 사이비 과학임을 지적해왔다. 그동안 MBTI가 효과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더블-블라인드 테스트는 하나도 없었다. 미국의 유명한 과학 월간지 Scientific American은 MBTI가 "존재하는 최악의 성격 테스트 중 하나"라고 말한 바 있다.

MBTI의 강점은 알기 쉽고 짧고 명확하고 재밌는 성격 유형화인지라 일종의 '인싸 필수템'으로 유행되고 있다. 날씨 얘기보단 MBTI 얘기가 대화를 시작하고 상대를 파악하기 쉽기 때문이다. 하지만 명확한 성격 유형화가 그 자체로 치명적인 한계이기도 하다. 예를 들어 사람을 마법사, 전사, 도적, 힐러 식으로 구별해 심지어 그 유형의 특징을 아주 디테일하게 평가해주는 설정놀음 식이다. 덤으로 바람직한 연애 관계 유형까지 조언해준다!

때문에 MBTI 결과표를 받은 사람은 맞는 점은 분명 있지만 바넘 효과는 물론이며 본인과 전혀 맞지 않는 평가를 받을 수 있고, MBTI 테스트를 반복하면 사람은 컴퓨터가 아니라서 유형이 아예 다른 사람으로 바뀌어버릴 수도 있다. 사람의 유형이 순식간에 바뀌어버리는 것이기에 이것이 유형이 가장 핵심인 이 검사가 가진 치명적인 한계다. 이는 즉 심리 평가의 정확도가 신뢰성이 없다는 의미. 

사람의 정신을 파악하고 제공하는 검사가 탑 시크릿으로만 검사되고 제공되어야 하고 검사 과정을 구체적으로 누설하지 않아야 하는 것을 속임수 많은 우리는 악용의 여지를 막기 위해 직감할 수 있으나, 이 검사는 인터넷에 치면 마구마구 할 수 있는 검사다. 이 시점부터 전문성의 포기나 다름없다. 과격하게 보는 입장의 경우 혈액형 성격설의 연장선이나 짜장면 좋아하냐는 네이버붐 심리테스트 수준의 연장선이라고 판단하기도 한다. 워낙 쉽고 유행하다보니 아예 MBTI를 기준으로 사람을 지리짐작하고 편견을 갖는(너 생각 많으니 답답하구나? 식의) 최악의 케이스도 일어나며, 이 지레짐작이 심지어 기업에서까지 일어나다가 법적으로 폐기되기도 한다. 장교 분류법 같은 농담성 짙은 분류가 아니라 정말 진지하게 이뤄지고 있는 이 결과주의적 테스트가 너무 보편적인 사회 현상이라는 것은 개탄할 만 하다.

🔶 성격 유형 선호 지표

16가지 성격 유형

구분

T

F

J

P

J

P

I

S

ISTJ

ISTP

ISFJ

ISFP

N

INTJ

INTP

INFJ

INFP

E

S

ESTJ

ESTP

ESFJ

ESFP

N

ENTJ

ENTP

ENFJ

ENFP

I (내향) | E (외향) S (감각) | N (직관) T (사고) | F (감정) J (판단) | P (인식)


MBTI에서는  개의 태도 지표(외향-내향판단-인식)  개의 기능 지표(감각-직관사고-감정) 대한 개인의 선호도를 밝혀서 4개의 선호 문자로 구성된 개인의 성격 유형을 알려준다따라서 MBTI 검사 결과로 생길  있는 성격 유형은 모두 16가지가 된다.


MBTI에서 파생된 MBTI 관계론(일명 사회인격학/소시오닉스) 이론적으로는 어느 정도는 맞는 편이나현실에서는 인간관계를 맺고 유지하면서 생기는 변수가 크므로 타당성이 떨어진다그리고  유형  아비투스 차이 등은 일절 고려되지 않았기에 이론적으로도 완벽하지 않다.


🔸 척도방식

MBTI에서는 인간의 내적 과정을 다음과 같이 4가지 선호 경향으로 분류한다.

  • 주의초점 - 에너지의 방향
    • 외향 (Extroversion) - 자기 외부에 주의 집중다른 누군가에게 발상지식이나 감정을 표현함으로써 에너지를 얻는다사교적활동적이며 외부 활동에 적극성을 발휘한다폭넓은 대인관계를 가지며 글보다는 말로 표현하기를 좋아한다경험을 통해 이해한다.
    • 내향 (Introversion) - 자기 내부에 주의 집중발상지식이나 감정에 대한 자각의 깊이를 늘려감으로써 에너지를 얻는다조용하고 신중하며 내면 활동에 집중력을 발휘한다깊이있는 대인관계를 가지며 말보다는 글로 표현하기를 좋아한다이해한 다음 행동한다.
  • 인식기능 - 사람이나 사물을 인식하는 방식
    • 감각 (Sensing) - 오감  경험에 의존현실주의적인 타입실제의 경험을 중시하고 지금에 초점을 맞추어 일처리한다숲보다 나무를 보려는 경향이 강하다
    • 직관 (iNtuition) - 직관  영감에 의존이상주의적인 타입아이디어를 중시하며 미래지향적이고 개연성과 의미에 초점을 맞추어 일처리한다비유적암시적으로 묘사한다나무보다 숲을 보려는 경향이 강하며 자신만의 세계가 뚜렷한 편이다.
  • 판단기능 - 판단의 근거
    • 사고 (Thinking) - 업무 중심 타입진실과 사실에 주로 관심을 가지며 '맞다틀리다' 판단 선호이성적이고 논리적분석적이며 객관적으로 사실을 판단한다원리와 원칙을 중시한다논평하기를 좋아한다.
    • 감정 (Feeling) - 인간관계 중심 타입사람과의 관계에 주로 관심을 가지며 '좋다나쁘다' 판단 선호상황적포괄적이며 주변 상황을 고려하여 판단한다이성보단 감정에 치우치며 의미영향도덕성을 중시한다우호적인 협조공감하기를 좋아한다.
  • 생활양식 - 선호하는 삶의 패턴
    • 판단 (Judging) - 분명한 목적과 방향 선호계획적이고 체계적이며 기한을 엄수한다깔끔하게 정리정돈을 잘하며 뚜렷한 자기의사와 기준으로 신속하게 '판단'하여 결론을 내린다.
    • 인식 (Perceiving) - 유동적인 목적과 방향 선호자율적이고 체계는 없지만 재량에 따라 일정을 변경할  있다상황에 따라 적응하며 최대한 많은 정보를 '인식' 때까지 결정을 보류한다.

주의할 점은, 사람이 외향형이라고 해서 내향적인 성격 요소가 그 사람에게 전혀 없다고 말할 수는 없다. 누구나 위의 여덟 가지 특성을 조금씩 다 가지고 있으며, MBTI에서 보고자 하는 것은 개인이 각 요소들 가운데 어느 요소의 특징이 더 강하느냐를 알아보는 것이다. 따라서 MBTI를 통해 성격 유형이 16가지만 있다고 할 수 없으며 해당 유형에 속하는 사람들이 대체로 어떤 경향을 보이는지 분류할 수 있을 뿐이다.

그냥 참고용입니다. 아니 눈요기 용입니다.



Post a Comment

Previous Post Next Post